EBS '배워서 남줄랩' '빡치미' '조식포함 아파트' 신설
28일 개편…전현무·김구라·박명수 등 MC 맡아, 5년 만에 로고송 교체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EBS가 28일 봄 개편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로고송도 5년 만에 교체하는 등 새단장했다. 인기 방송인 전현무와 김구라, 박명수 등이 진행자로 합류했다.
EBS 1TV '배워서 남줄랩'(월 밤 11시55분)은 강의와 힙합공연의 결합을 통해 국가와 민주주의, 인권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해 탐구한다. 개그우먼 김숙이 진행하고 음악인 유재환, 래퍼 이수린 등이 출연한다.
'빡치미'(화 밤 11시55분)는 김구라가 진행하는 시사토크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부조리, 안전 불감증, 이기주의 등에 대해 분석한다. 제목은 "빡빡한 세상에서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느낀다면 나(me)에게 오라"라는 뜻이다.
남희석이 사회를 맡은 4부작 음식 토크 프로그램 '상상 식탁'은 31일 밤 9시5분 첫선을 보인다. 매회 주제에 따라 구성된 음식들을 코스 형식으로 맛보면서 역사, 세태, 인물, 사건 등 음식에 담긴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또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포맷의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매주 일요일 밤 9시5분 방송하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는 프로그램들을 정규 편성한다.
첫 타자로 4월1일 방송인 전현무가 진행을 맡은 '부모 성적표'가 방송된다. 관찰카메라를 통해 아이들이 부모를 평가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박명수가 진행하는 '조식포함 아파트'가 4월29일 바통을 잇는다. 삭막한 아파트에서 이웃사촌들이 함께 조식 뷔페를 먹으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유아·어린이 프로그램에서는 '랄랄라 뿌우'(수·목 오전 8시45분)와 '미스터리 유물도둑과 역사 탐정단'(금 오후 7시)이 신설됐다. 또 6월부터는 '점박이 공룡 TV 동물원', '명령이다, 비트!', '4남매 쇼'(금요일 오후 7시), '초.이.슈'(수 오후 7시50분)도 찾아온다.
EBS 대표 장수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은 10분 확대 편성돼 매주 월~목 오후 8시40분부터 50분간 방송된다. '다큐 시선'(목 오후 9시50분), '극한직업'(수 밤 10시45분), '다문화 고부열전'(목 밤 10시45분)도 기존보다 15~20분씩 확대 편성된다.
고품격 다큐를 선보이는 'EBS 다큐프라임'(월~수 밤 9시50분)에서는 '예술교육, 미래를 열다' '불의 검' '본즈' '맛의 배신, '밤의 제국' '세계문명의 시작: 디 오리진' 등 굵직한 작품들이 대기 중이다.
2015년 개국한 EBS 2TV에서는 청소년 대상 생방송 프로그램 '생방송 판다다'(월~목 오후 8시30분)와 강연 프로그램 '생각하는 콘서트'(일 밤 10시50분)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EBS FM에서는 '공감 시대'(월~토 오후 6시)를 신설, '교육'을 키워드로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해본다.
한편, EBS는 이날부터 유희열의 안테나뮤직이 만들고, 가수 이진아와 루시드폴이 부른 새로운 로고송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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