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지방적폐 청산하자는 秋 적반하장…4인선거구 복구하라"
"국회 개헌논의, 비교섭단체에도 참여 기회 주어져야"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어제 '6월 지방선거에서 지방적폐 청산이 원칙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적폐는 4인 선거구 쪼개기 야합으로, 이를 짝짜꿍한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이야말로 적폐세력"이라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방 분권을 얘기하는데 민주당은 한국당과 손잡고 지방 분권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대통령의 분권 의지가 거짓이거나 민주당이 대통령 말을 듣지 않거나 둘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거대야당의 선거구 쪼개기 야합으로 풀뿌리 지방자치가 위기"라면서 "추 대표의 말대로 지방적폐 청산이 이뤄지려면 먼저 양당이 야합을 중단하고 쪼개진 선거구를 원상복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선거구 쪼개기 의혹과 관련한 5당 TV토론을 제안한다"며 "3·4인 선거구가 왜 모조리 2인 선거구로 쪼개졌는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어 "어제 개헌협상을 위해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모였는데 늦게라도 국회 논의가 시작된 것은 다행이지만 비교섭단체를 배제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당은 5개 원내 정당 중 가장 먼저 개헌안을 내놓은 준비된 정당"이라면서 "개헌은 속도가 아니라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미교섭단체에도 개헌논의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 대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깜짝 방중과 관련해서는 "북중관계는 우리 생각처럼 간단치 않다"며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주변국의 움직임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순기능으로 작용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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