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창원시장 공천신청자 면접…"4월 10일쯤 후보 결정"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경남 창원시장 후보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27일 면접을 했다.
한국당은 창원시 등 인구 100만명 안팎의 광역시급 기초지자체는 중앙당이 공천권을 행사하는 '중점 전략 특별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날 오후 홍문표 공천관리위원장(당 사무총장) 등 중앙당 공천관리위원 7명이 경남도당을 방문, 공천 신청을 한 7명을 상대로 현장면접을 진행했다.
강기윤 전 의원·김종양 전 경남지방경찰청장·김충관 전 창원시 제2부시장·안상수 현 창원시장·윤대규 전 경남대 서울부총장·조진래 전 의원·최형두 전 청와대 비서관(이상 가나다 순) 등 7명이 출석했다.
홍 위원장은 면접에 앞서 "4월 10일 전후로 창원시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창원에 내려와 이야기를 들어보니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고 어떤 방법으로 채점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해 후보 결정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면접에 앞서 공천관리위원들은 창원시에 지역구가 있는 한국당 의원 4명 중 김성찬 의원을 제외한 박완수·윤한홍·이주영 의원과 만나 지역 여론을 듣고 면접 때 중점적으로 질문할 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홍 위원장은 "의원 3명에게 창원시장 후보를 어떤 콘셉트로 결정하면 좋을지 물었다"고 말했다.
의원 3명은 면접을 앞둔 7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시험을 잘 치시라"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중앙당 공천위원들은 이날 면접에서 당 정체성, 본선 경쟁력, 도덕성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별로 10여분씩 개별 면접을 진행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면접 결과와 함께 지역구 국회의원 4명의 평가, 지역 여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정밀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창원시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당이 밝힌 공천기준 외에 직전 경남지사를 역임해 현지 사정에 비교적 밝은 홍준표 당 대표의 의중도 창원시장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치리란 전망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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