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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파일럿 꿈' 지원한다"…올해 220명 선발
교육비 1억원 2%대 저리 대출…취업 후 5년 내 상환 조건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 자녀들도 항공기 조종사의 꿈을 실현할 길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등 8개 국적 항공사와 한국·인천공항공사, 비행훈련기관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항공조종인력 양성 협의체' 회의에서 올해 저소득층 220명을 선발해 조종사 훈련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9일 항공장학재단 설립 준비단을 발족했다.
올해 11월 출범 예정인 항공장학재단은 양대 공항공사가 각 30억원을 출자하고 항공사가 추가로 출연한 기금으로 운영한다.
장학재단은 조종사를 꿈꾸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선(先) 선발-후(後) 교육' 방식으로 뽑아 조종사 훈련을 위한 교육 비용을 저금리로 지원한다.
교육비는 약 1억원을 지원하며, 금리는 약 2%로 정할 계획이다. 지원을 받은 학생은 항공사 입사 후 5년 안에 지원금을 상환하면 된다.
지난 21일 열린 협의체 회의에서는 올해 각 항공사가 선발 예정인 교육훈련생 인원을 공개했다.
올해 선발 인원은 아시아나항공이 70명으로 가장 많고, 대한항공 56명, 제주항공 30명, 진에어 24명, 에어부산 20명, 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 각 20명 등 총 220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항공사들이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당초 계획한 200명보다 10% 많은 인원을 뽑아 지원하기로 했다"며 "저소득층에 희망사다리가 될 재단 설립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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