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봄 햇살에 강릉 24.9도·속초 24.7도…3월 극값 경신
일사·남서풍 영향 기온 상승…낮·밤 기온 차 15도 안팎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봄 햇살이 강하게 내리쬔 26일 강원 영동 일부 지역이 3월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영동지역 낮 최고기온은 강릉 24.9도, 속초 24.7도, 동해 21.8도를 기록했다.
3월 최고기온 극값 순위로 보면 강릉은 5위, 속초는 3위 기록을 새로 썼다.
영서 지역도 춘천 20.4도 영월 20.2도, 원주 19도, 철원 18.2도 등으로 따뜻했다.
기상청은 일사에 의한 기온 상승과 따뜻한 남서풍이 백두대간을 넘어오면서 기온이 상승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27일 낮 최고기온도 내륙 18∼21도, 산지 17∼18도, 동해안 23∼24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아침 기온은 복사냉각으로 인해 떨어지고 낮 동안에는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매우 커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평지 등 동해안 6개 시·군 평지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를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건조경보로 한 단계 올렸다.
산간 지역과 태백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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