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규 산업부장관, '재생에너지·에너지 신산업 협력 MOU'에 서명
김동연 경제부총리, '과기·ICT' '중소기업·혁신' MOU 체결
UAE 특허행정 자립 지원·2020 두바이 엑스포 참가 MOU도
(아부다비=연합뉴스) 노효동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공식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가 모두 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과 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 이들 MOU는 에너지·인프라·국방·방산·보건의료 등 기존 협력분야를 넘어 미래지향적 실질협력으로 발전한 양국관계의 발전상을 보여준다.
이날 체결된 5건의 MOU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아부다비 에너지부 장관이 서명한 '재생에너지·에너지 신산업 협력 MOU'다.
이는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등 원전 분야에 집중됐던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을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관련 신산업으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해 양국은 재생에너지·에너지 신산업 분야 정책 정보를 교류하고 정부·산업계 등의 인적교류를 추진하며, 양국 개별 기관 간 원활한 협력을 위해 정부가 앞장서서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UAE 아부다비 경제개발부 장관이 서명한 '과기·ICT 협력 MOU'는 과학기술·ICT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협력을 위한 공동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공동워크숍 개최, 기관 간 교류 활성화, 공공프로젝트 추진,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활성화, 인적교류 강화 등을 포함한다.
김 부총리와 UAE 연방 경제부 장관이 체결한 '중소기업 및 혁신 MOU'는 중소·중견기업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또 ▲공공기관·민간기업 간 중소·중견기업 공동프로젝트 수행 ▲정책 등 정보교환 및 관련 실무협의 개최 ▲혁신·창업 협력 세미나 개최 ▲청년·기술 교류 프로그램 활성화 ▲기술 전수 협력 증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백 장관과 UAE 연방 경제부 장관이 체결한 '특허행정 업무 자립화 지원 MOU'는 UAE가 특허 출원·심사·등록 등 특허행정의 전 분야에서 자립 체계를 완비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백 장관은 2020년 두바이 엑스포에 우리나라의 참여를 확정하는 '2020 두바이 엑스포 참가 계약 MOU'에 서명했다.
이밖에 양국 정상이 참석하지 않은 정부 부처 간 MOU 3건을 포함해 문 대통령의 공식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UAE 정부 간 체결된 MOU는 총 8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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