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나시, 스키점프 월드컵 우승…54승으로 역대 최다
지난해 2월 평창월드컵 이후 13개월 만에 우승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녀 새' 다카나시 사라(22·일본)가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 최다우승 선수로 우뚝 섰다.
다카나시는 24일(현지시간) 독일 오베르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17-2018 FIS 스키점프 월드컵 여자 노멀힐 경기에서 1, 2차 합계 227.1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2위는 다니엘라 스톨츠(오스트리아·224.1점), 3위는 마렌 룬드비(노르웨이·221.7점)다.
지난해 2월 평창월드컵 이후 13개월 만에 월드컵에서 우승한 다카나시는 통산 54승으로 남자부 그레거 쉴렌자우어(오스트리아)를 제쳤다.
다카나시는 월드컵 시즌 우승을 4차례 차지한 최정상급 선수다.
그러나 올 시즌은 부진에 빠져 앞선 13번의 대회에서 한 번도 시상대 꼭대기에 서지 못했다.
평창올림픽에서도 다카나시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다카나시를 밀어내고 여자 스키점프 정상에 오른 선수는 룬드비다.
룬드비는 이번 시즌 월드컵 9회 우승으로 시즌 우승을 확정했고, 평창올림픽 여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다카나시는 라이벌 룬드비를 꺾고 시즌 막판 뜻깊은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후 다카나시는 "54번째 우승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여전히 작은 실수는 있었지만, 오늘은 운이 좋아서 승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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