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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세리 이어 20년만" 신의현, 공주서 '카퍼레이드'
26일 금의환향…산성시장서 대대적 환영행사



(공주=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신의현(38) 선수를 위해 고향인 충남 공주시가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친다.
25일 공주시에 따르면 오는 26일 신의현 선수 카퍼레이드가 시청에서 열린다.
오후 2시 10분 시청을 출발해 공주고와 중동사거리를 거쳐 산성시장 문화공원을 도는 코스다.
신 선수는 20여분 동안 주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스포츠 분야에서 선수 한 명을 위해 카퍼레이드를 펼치는 건 공주시에선 박찬호와 박세리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주시는 이날 행사를 위해 지붕이 없는 의전 차량을 군에서 빌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1996년에, 한국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박세리는 1998년에 각각 고향인 공주에서 카퍼레이드했다.
시 관계자는 "공주고 야구부가 전국 대회에 우승했을 때 퍼레이드를 하는 경우는 있었다"면서도 "한 사람의 선수를 위해 행사를 하는 건 상당히 오랜만"이라고 전했다.
공주 출신인 신의현은 2006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다.
수년간 상심한 채 방황하던 그가 부모의 헌신과 베트남 출신 아내 내조 등에 힘입어 재기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의 관심을 받았다.


신 선수 부부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길에도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동포와의 만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신의현 선수와 그의 아름다운 베트남 아내 마이 킴 히엔 씨 한번 일어서시겠습니까"라고 신 선수 부부를 소개한 후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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