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마장호수에 220m 흔들다리…29일 개장
청정호수…체류형 수변 테마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마장호수 일원이 체류형 수변 테마 체험 공간으로 변모해 오는 29일 개장한다.
파주시는 "2016년 8월부터 마장호수 일원에 총 7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광과 휴양을 접목한 수변 테마 체험 공간을 조성하는 '마장호수 休 프로젝트'사업을 마무리해 29일 정식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마장호수 휴 프로젝트는 9만8천㎡ 규모로 관찰, 여가의 2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관찰테마 공간으로 호수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길이 220m, 폭 1.5m의 흔들다리는 지난해 말 조성됐다. 보도용 현수교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시는 2016년 9월 감악산 계곡 사이 150m를 잇는 출렁다리를 조성했으며 이번에 두 번째로 호수를 가로지르는 흔들 다리를 만들었다.
흔들다리는 몸무게 70㎏ 성인 1천280명이 한꺼번에 지나가도 통행이 가능하며 초속 30m의 강풍도 견딜 수 있다.
또 진도 7 규모의 지진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호수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높이 15m짜리 전망대와 조망 데크(2곳)가 조성됐다.
시는 호수 둘레길 총 4.5Km 중 3.3Km 구간에 산책로도 조성했다. 한 번에 48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완비됐다.
여가 공간은 수상체험과 오토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카누와 카약을 즐길 수 있도록 계류장 등을 만들었다.
또 호수에서 수상 레포츠를 즐긴 뒤 자연에서 캠핑하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캠핑장(3천600㎡)도 조성했다.
특히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2층 규모의 관리사무소(420㎡), 수상레저 교육장, 카페, 화장실, 식수대 등도 마련했다.
마장호수는 철새가 찾는 낙조가 아름다운 청정호수로, 매년 국내·외 관광객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머물고 즐길만한 체류시설이 부족해 시는 2016년부터 수변 테마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시 관계자는 "관광과 휴양을 접목한 수변 테마 체험 공간인 마장호수가 새롭게 문을 열면 마장호수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 그동안 침체했던 광탄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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