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7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서 베르디 오페라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립오페라단은 오는 4월 6∼7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를 공연한다.
베르디 후기 대표작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이집트 대장 라다메스와 포로인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와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성악과 관현악뿐만 아니라 합창과 발레 비중을 높여 화려하고 장엄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1막 라다메스가 부르는 '청아한 아이다'와 아이다의 노래 '이기고 돌아오라', 제2막 제2장 '개선 행진곡' 등이 유명하다.
정갑균 예술감독 연출과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음악원 교수 이바욜 크린체프의 지휘로 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인정받은 정상급 성악가들이 무대에 선다.
총 2회 공연에 주요 배역이 더블 캐스팅돼 각각 색다른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주요 배역으로 아이다 역은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서 인정받은 아나 루크레치아(Ana Lucrecia)와 빈 슈타츠오퍼에서 동양인 최초로 주역 활동을 하는 고현아가 맡았다.
라다메스 역에는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의 오페라 '아이다'에 출연한 호르아네스 아이바지안(Horhannes Ayrazyan)과 뉴욕 메트로폴리탄이 인정한 테너 신상근이 출연한다.
암네리스 역은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의 오페라 '아이다' 주역 산야 아나스타샤(Sanja Anastasia)가 맡았다.
또 지난해 10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출연을 확정한 광주·전남지역 출신으로 성악가 최승필, 김일동, 홍일 등이 무대에 선다.
세계적인 지휘자 이바욜 크린체프의 열정적인 지휘,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 오케스트라의 섬세한 선율, 광주시립발레단의 역동적이고 참신한 무용,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합창단과 광주시민합창단의 코러스가 더해져 웅장한 무대를 선사한다.
연출을 맡은 정갑균 감독은 "홀로그램 기법 등을 오페라 무대에도 도입하는 등 지금까지 아이다와는 다를 것이다"며 "가장 현대적이고 미학적인 무대를 만들어 현재 우리가 고대 이집트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은 2시간 30분이다. V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1만원이다.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하면 된다. 문의 ☎ 062-613-8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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