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통화정책 회의 앞두고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상승 출발했다.
20일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87포인트(0.48%) 상승한 24,729.7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89포인트(0.29%) 높은 2,720.81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2.95포인트(0.31%) 오른 7,367.19에 움직였다.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미 동부시간으로 다음날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을 공개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개최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4.4% 반영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FOMC 성명과 함께 공개할 경제 및 금리 전망치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의 경제 전망치가 상향조정되면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으며 위원들 금리 예상치를 담은 점도표가 상향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연준은 올해 금리를 3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지속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물가 상승률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은 것이 그동안 연준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일부 물가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더욱 우호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의 주가는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하향에 8.4% 하락했다.
스티펠 니콜라스의 브래드 리백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세일즈포스닷컴, 어도비 시스템을 포함한 다른 소프트 회사 대비 실적이 부진하다는 이유에서다.
리백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의 순이익이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은 세율이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키방크 캐피털의 모니카 가르그 애널리스트 또한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오라클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14.9%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4.3% 올랐다.
전일 급락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증시 하락을 주도했던 페이스북의 주가는 1.8%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증시는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며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며 소폭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5%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으로 상승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 상승한 63.18달러에, 브렌트유는 1.77% 높은 67.22달러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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