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인천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첫 경기 아쉬움을 딛고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은 전주 KCC의 안드레 에밋(36)은 팀의 최형길(57) 단장이 건넨 조언에 힘을 얻은 결과라고 귀띔했다.
에밋은 20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마치고 "1차전 패배 이후 단장님이 개인적으로 조언을 주셨다. 편하게, 하던 대로 하라고 해주셔서 오늘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KCC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한 에밋은 이틀 전 안방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팀이 74-75로 역전당한 가운데 마지막 공격 기회를 맞았으나 놓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KCC는 결국 첫 경기 패배를 떠안았고, 그는 이 경기에서 1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그는 이날 23점 9리바운드를 집중하며 찰스 로드와 더불어 KCC의 반격을 이끌었다.
에밋은 "1차전 마지막 슛을 놓친 것을 계기로 좀 더 집중하면서 저돌적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서 최 단장의 조언이 특히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인 출신으로 농구 행정을 두루 거친 최 단장은 2007년부터 KCC 단장을 맡고 있다.
에밋은 "단장님은 3년 내내 저에게 잘할 때든 못할 때든 많은 얘기를 해주셨다. 개인적으로는 할아버지 같은 존재로 느낄 정도로 각별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2차전까지 팀의 경기력에 대해 "이기고 있을 때 선수들이 성급하지 않고 한 템포 줄여서 원래 리듬으로 가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면서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보완할 점은 보완하고 3차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