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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3번째 포수 트레이드…'포수, 참 어려운 숙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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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3번째 포수 트레이드…'포수, 참 어려운 숙제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의 '포수 만들기' 프로젝트가 좀처럼 마무리를 맺지 못하고 있다.
NC는 20일 한화 이글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투수 윤호솔을 내주고 포수 정범모를 받는 1 대 1 트레이드다.
개명 전 이름인 윤형배로 더 친숙한 윤호솔은 천안 북일고 시절 최대어로 꼽히며 2013신인 드래프트에서 NC의 우선지명을 받았고, 계약금 6억원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부상으로 아직 기량을 펼치지 못한 비운의 유망주였다.
꽃을 피우지도 못한 유망주를 떠나보내기 아쉽기도 하지만, NC는 윤호솔의 재기와 성장보다 안방 다지기가 더 급했다.
주전 포수 발굴은 2018시즌 NC의 최대 현안 중 하나다.
지난 5년간 주전 포수 자리를 지켰던 김태군이 지난해 입대하면서 안방에 큰 빈자리를 남겼다.
신진호, 김종민, 박광열, 윤수강 등이 새 안방마님 후보로 스프링캠프에서 경쟁했지만, NC는 트레이드로 포수를 긴급 수혈하는 쪽을 택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NC의 세 번째 포수 트레이드다.
NC는 2015년 kt wiz와 트레이드하면서 포수 용덕한을 받고 외야수 오정복과 좌완 투수 홍성용을 내줬다.
수비형 포수인 용덕한은 NC는 김태군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백업 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6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했지만 계약 대신 은퇴 후 코치로 전향하면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하지만 결국 2017년 다시 다른 팀에서 포수를 데려왔다. kt에 투수 강장산을 내주고 포수 김종민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
김종민과 용덕한의 역할은 비슷했다. 1군 경기에서는 김태군을 뒷받침하고, 그사이 어린 포수들이 2군에서 성장할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했다.


NC에는 박광열, 김태우 등 포수 유망주들이 있었지만, 1군 실전 경험이 많지 않았다.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NC에서 신예 포수가 경기를 맡는 것은 팀에나 선수에나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NC는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2차 1라운드에서 포수를 뽑았다.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진출했던 신진호와 세광고 출신 김형준이다.
여기에 2017시즌 후 육성 선수 윤수강까지 가세했다.
윤여운이라는 이름으로 롯데 자이언츠와 kt를 거쳐 LG 트윈스에서 뛰다가 2016시즌 후 방출당한 윤수강은 개인 훈련을 하다가 NC에서 새 출발 기회를 잡았다.
이렇게 젊은 피부터 베테랑까지 잠재력 있는 선수를 어느 정도 모은 NC는 2018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에서 포수 서바이벌 게임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시 포수 보강을 선택했다.
포수라는 중요한 자리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NC의 해묵은 숙제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 선택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지난해 김종민을 영입했을 때 "1군은 와서 고치고 가다듬는 곳이 아니다. 여기는 시합을 해야지 연습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포수를 키우기 위해 경기를 연습 무대로 삼을 수 없다는 생각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박광열과 신진호 등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는 등 비교적 과감하게 출전 기회를 받기도 했다.
올 시즌 NC는 정범모 등 경험 있는 포수와 신진호 등 젊은 투수를 병행하면서 기용해 안정적인 경기 운용과 새로운 포수 성장을 동시에 꾀해야 한다.
유영준 NC 단장은 "너무 경험이 없는 선수가 포수 자리에 앉히면 팀이 불안해 보인다. 정범모의 영입으로 자원이 좀 더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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