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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조기 등판…후끈 달아오른 충북지사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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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조기 등판…후끈 달아오른 충북지사 선거
야권 '세대 교체론'에 이 지사 '선장론'으로 대응
민주당 3연승 여부, 당내 공천경쟁이 관전 포인트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가 20일 3선(選) 도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충북지사 선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 지사의 출마 선언에 맞춰 '세대 교체론'을 내세워 이 지사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본격적인 선거 태세로 돌입했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8년간 충북도정을 장악했던 늙은 세력을 일소하고 세대교체, 선수교체를 통해 더 나은 충북, 새로운 충북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8년간 보여준 것은 전시성 이벤트뿐"이라며 "노욕을 부리는 정치 노병"이라는 거친 표현을 써가며 이 지사를 몰아붙였다.
이 지사의 공식 출마 선언을 계기로 충북지사 선거가 달아오를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이 지사의 3선, 민주당의 3연승 여부다.
이를 저지하기 위한 한국당 박경국 예비후보와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 등 야권은 '세대 교체론'과 과 '3선 피로감'을 이 지사 공격 포인트로 삼고 있다.
민주당 지사 후보 경쟁에 나선 4선 국회의원인 오제세 의원까지 도정의 변화를 위해 지사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맞서 이 지사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선장론'을 내세워 '세대 교체론'을 맞섰다.
이 지사는 "역사상 처음으로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이루며 희망의 땅 기회의 땅을 항해 순항하는 충북호에게 필요한 것은 거센 파도를 헤치고 나갈 경험 많고 노련한 1등 선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항하는 배의 선장을 바꿀 것이 아니라 그동안 잘 이끌어온 선장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선거 분위기가 조기에 과열되는 것을 경계하며 도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야당 후보들이 이 지사의 8년 도정을 비판하며 잇따라 공약을 발표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자 '조기 등판'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쟁 상대인 오 의원이 이 지사에 대해 강도 높은 공세를 취하는 것도 이 지사의 마음을 바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고려하면 오히려 본선보다 예선인 민주당 공천 경쟁이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제천 화재 참사의 책임론에 대해 이 지사는 "현행법상 소방에 대한 지휘권은 소방청과 행안부 장관에게 있다. 소방조직이 지사 소속이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도민에게 사과했고,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 상대 후보들의 다각적인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1강으로 꼽히는 이 지사가 선수로 등판함에 따라 충북지사 선거 열기가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가 오 의원의 도전을 물리치고 본선에 나설지, 민주당이 보수정당을 또다시 이겨 3연승을 이룰지가 이번 충북지사 선거의 최대 관심사다.
b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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