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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농아인협회에 5천만원 기부…"어르신들 위해 써달라"
tvN '나의 아저씨'서 농아 할머니 둔 역 맡아 계기된 듯…수화도 배워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5)가 농아 어르신들을 위해 써달라며 농아인협회에 5천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한국농아인협회 서울시협회(이하 서울시농아인협회)에 따르면 아이유는 지난 16일 협회 산하 서울시농아노인지원센터에 써 달라며 5천만원을 전달했다.
서울시농아인협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아이유 씨가 본명인 이지은으로 기부금을 보내왔다"며 "어려운 분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어 찾아보다가 농아노인지원센터를 알게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유 씨가 최근 수화를 접하면서 농아인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며 "농아인이면서 고령인 분들이 더 힘든 환경일 것 같다며 어르신들을 위해 써달라고 요청했다.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농아인협회는 농아인(청각·언어장애인)에게 사회적·교육적·문화적 재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적 자립을 유도하고, 사회적 편견과 인식 개선을 위해 수화 보급 등을 하는 단체다.



아이유가 이 협회의 농아노인지원센터에 지정 기부를 했다는 점에서 이번 선행은 아이유가 21일 첫 방송하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유는 이 드라마에서 여섯 살에 병든 할머니(손숙 분)와 단둘이 남겨져 팍팍한 삶을 사는 20대 이지안 역을 맡았다. 극중 할머니가 농아로 설정돼 수화를 배운 그는 청각과 언어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유는 그간 공연과 팬미팅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거나, 팬들과 함께 결식아동을 후원하고 다문화가정을 돕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해왔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선행도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모교인 동덕여고 신문에 '후배들을 위한 아이유 장학금'이란 기사가 나면서 기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신문은 "96회 졸업생 아이유 선배님이 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했다"며 "'아이유 장학금'은 본교 졸업생 다섯 명의 대학 입학금에 보탬이 될 예정이다. 아이유 선배님은 2013년부터 매년 학교 발전 기금으로 1천만 원씩 기부해왔다. 이어 작년에는 졸업생 대학 입학금 지원을 위해 2천만원을, 올해는 2천500만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또 2015년 어린이날을 앞두고 저소득 가정 아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mim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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