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파라과인 한인 1.5세로 '킴스타월'을 운영하는 김진현(32) 씨가 현지 최대 실업인 단체인 기독인연합회로부터 '2017 올해의 청년기업인상'을 수상했다.
김 씨는 20일 연합뉴스에 "지난 15일 수도 아순시온의 파라과이 중앙은행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현지인 1명과 함께 공동수상했다"고 전해왔다.
기독인연합회는 1994년부터 매년 우수한 실적을 올리면서 사회적 공헌에도 앞장서온 차세대 기업가를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김 씨는 한인으로는 처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씨가 한국산 기계를 도입해 2015년에 설립한 '킴스타월'은 파라과이 최초로 타월을 생산해 현지 시장에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 140만 달러 매출을 올렸고 매년 현지 보육원·양로원과 파라과이 재난대책본부에 1만5천 장(3천만 원 상당)의 타월을 기증한다.
후안 루이스 페리이라 아텍 기독인연합회 회장은 시상식에서 "수많은 현지인을 제치고 외국인 기업가를 선정한 것은 탄탄한 성장세보다 한국인 특유의 근면과 열정으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봉사에도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1987년 2살 때 가족이민으로 파라과이로 이주해 아순시온카톨릭대에서 국제무역을 전공한 그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차세대위원회의 남미대륙 대표와 연합뉴스 월드옥타 명예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 씨는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수출을 추진 중인데 이번 수상으로 기업의 신인도를 높이게 돼 기쁘다"며 "창업 때부터 현지사회와 더불어 살겠다고 결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사회봉사도 지속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wak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