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전 시장 "지방선거 불출마…대전발전 힘 보탤 것"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염홍철 전 대전시장은 20일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염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제 의사와 관계없이 차기 시장 후보군에 넣어 여론조사를 해 언론에 공표하고 있고, 출마 권유도 잇따르기 때문에 오늘 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일부 언론사가 자신을 후보군에 포함해 대전시장 후보 여론조사를 하는 등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출마설이 흘러나오는 것을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그는 "민선 5기 시장에 재임하던 2013년 8월 차기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그것은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게 아니라 민선 5기 시장에 취임하면서부터 이번이 마지막 임기라고 스스로 결심한 결과였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 임명직 한 번, 선출직 두 번 도합 세 번의 시장직을 수행했다"며 "더 이상 한다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염 전 시장은 다만 "훌륭한 분이 시장에 선출돼 침체한 대전발전은 물론 대전에 대한 시민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시정을 펼쳐주길 소망한다"며 "무슨 일을 하든 대전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염 전 시장은 1993년부터 2년간 관선시장과 민선 3기, 민선 5기 시장 등 모두 세 차례 대전시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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