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취약' 서울 노후주택가 개미마을 등 19곳 시설 개보수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올해 예산 10억 원을 들여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노후 주택가의 담장·옹벽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서대문구 개미마을과 영등포구 신길연립, 은평구 수색동 도로 옹벽, 용산구 후암동 노후 공동주택 등 노후·위험 시설 19곳을 정비 대상으로 선정했다.
서울 내 얼마 남지 않은 달동네 중 하나인 개미마을은 축대 곳곳이 붕괴 위험에 놓인 데다 수직형 석축(돌로 쌓은 옹벽)이 집중호우에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성동구 옥수동 동호초등학교 주변은 흙막이와 옹벽이 낡아 비가 많이 내리면 토사가 유출돼 인명피해까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 신길동 도로변 옹벽도 균열과 누수가 일어나 붕괴 시 인명사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19곳 외에도 시민과 전문가 750명으로 이뤄진 '더 안전시민모임'을 통해 도심 위험 지역을 계속 발굴해 보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