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지사 "올림픽 자산 토대로 새로운 강원도 만들겠다"
"남북 평화 분위기 조성·SOC 인프라 구축 등 큰 자산"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유치·사후활용 방안 협의 착수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최문순 강원지사가 19일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통해 얻은 올림픽 자산을 토대로 '새로운 강원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이날 집행부와 함께 올림픽 성과 보고를 통해 "세계 최고, 최대의 올림픽으로 만들어 낸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나 자신이 강원도민인 것이 자랑스럽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특히 "남북 간 평화 분위기 조성, 강원도가 세계에 알려진 점, 최고의 경기장을 갖춘 것과 최고 올림픽을 이끈 자신감, 철도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구축 등은 가장 큰 자산"이라며 "이를 토대로 새로운 강원도를 만들어 가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대회 기간 제안한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공동 유치에 대한 진행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대한체육회와 정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Olympic Council of Asia) 등과 협의를 해야 한다"며 "실무적으로 처음 하는 일이어서 논의할 것이 많지만, 크게 걸림돌이 될 일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른 시일 안에 관계기관 등에 대회유치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며, OCA에서 평창올림픽을 통한 경험과 자산에 대해 존중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경기장 시설 등에 대한 사후활용 방안도 내놓았다.
최 지사는 "올림픽 개막전에는 해체나 복원 등을 계획했으나 대회 기간 변화가 생기면서 유지 등 신중한 의사결정이 필요해졌다"고 밝혔다.
세계컬링연맹(WCF)이 11월 국제경기 개최를, 스키연맹 등에서 내년 대회 개최를 요청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기 때문이다.
최 지사는 "사후활용과 관련, 정부와 어느 정도 기본 합의는 돼있다"며 "예산, 관리주체 등에 대해 각 관계기관, 경기연맹 등과 정교하게 검토하고 충분히 고려해 결정하고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일단 경기장을 유지하기로 하고, 투입 예산은 정부로부터 후지급 정산을 받는 방식으로 사후활용을 풀어간다는 방침이다.
전문체육시설인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 등 경기장 4개에 대해 도가 요구한 국비 지원(75%)이 결정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우선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와 도비를 투입해 연말까지 유지관리 할 수 있는 임시 방안을 마련하고, 소요 비용 약 40억원 등 각 예산 규모는 추후 협의를 통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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