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케시마 전시관' 직장인 위해 토요일도 개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독도)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1월 도쿄 히비야 공원 내 시세이 회관에 문을 연 '영토·주권 전시관'이 앞으로 평일뿐만 아니라 토요일에도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9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 전시관과 동일한 콘텐츠를 보유한 일본 내각관방 '영토·주권 전시관' 사이트(www.cas.go.jp/jp/ryodo/tenjikan)가 전시관의 토요일 개관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지난 17일 직접 현장을 찾아가 실태를 살펴본 뒤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그는 "문을 연 오전 11시부터 관람객이 꾸준히 방문해 많은 관심을 보였고, 오후 4시까지 쉴 새 없이 북적거렸다"며 "전시관 측이 당초 의도한 대로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전시관 측은 그동안 평일에만 개관했지만 직장인들을 위해 토요일에도 문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서 교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케시마는 어느 나라 땅이냐' 등 설문조사를 하거나 어린이들에게 관련 퀴즈를 내 맞추면 다케시마가 일본땅으로 표기된 지도와 관련 설명이 들어간 각종 문구류 등의 상품을 나눠줬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전시관 측은 지난 14일에는 평소보다 1시간 늦게(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문을 닫았다. 앞으로 매주 수요일 연장 개관을 위한 사전 조사 차원이라고 서 교수는 밝혔다.
서 교수는 일본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케시마에 대한 홍보를 확대하는 것에 대응해 조만간 '일본의 억지 주장이 왜 잘못된 것인지' 등을 알려주는 '독도 사이버 전시관'을 개설할 예정이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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