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언론 "최강일 北외무성 부국장, 헬싱키 도착"
"취재진 피해 다른 통로로 공항 빠져나간 듯"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핀란드에서 남북한과 미국의 1.5트랙(반관반민) 대화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핀란드 헬싱키에 18일(현지시간) 도착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핀란드 현지 방송 'MTV'와 일간 '헬싱긴 사노마트'에 따르면 최 부국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탑승한 항공편이 이날 오후 2시 이후 헬싱키반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공항 입국장에는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었으나 최 부국장 일행은 기자들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았다.
같은 비행기를 탄 한 핀란드인은 "그 북한인은 (공항) 바깥의 미디어를 피해 다른 통로를 이용해 떠났다"고 MTV에 말했다.
현지 언론은 최 부국장이 헬싱키에서 한국 측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며 미국 대표단과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핀란드 외교부는 최 부국장 일행 도착 여부에 관해 아직 확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최 부국장은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핀란드 항공 AY86편을 타고 출국했다.
그는 서우두 공항에서 남북미 1.5트랙 대화에서 어떤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냐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아직은 말할 것이 없다. 돌아올 때 말하겠다"고 답했다.
핀란드 MTV 방송은 최 부국장이 이틀 일정으로 방문하며 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19일 비공식 회담을 한다고 보도했다. 핀란드 정부 관계자도 이를 인정하면서도 "비공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지 신문은 최 부국장이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 대사와 만난다고 전했다. 핀란드 뉴스통신사 STT는 회담 장소가 수도 헬싱키에 있는 일본 대사관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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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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