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세요"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27일 군위에 개장
(군위=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경북 군위군은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이 오는 27일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원은 군위읍 용대리 일대 3만㎡ 터에 들어섰다.
공원 안에는 그가 어린 시절 살던 옛집, 추모전시관, 추모정원, 십자가의 길, 평화의 숲, 잔디광장 등을 조성했다.
추모정원은 김 추기경 사진과 생전 말씀 등을 타일로 표현했고 평화의 숲에는 십자가를 상징하는 계단을 만들었다.
추기경 옛집은 마을 주민이 소유하고 있던 것을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매입해 2005년에 보수한 뒤 지금까지 관리해 왔다.
최근에 경상북도가 2억원을 지원해 1920∼30년대 옛 모습대로 복원했다.
옛집에 딸린 우물과 옹기를 굽던 옹기굴도 복원해 놓았다.
김 추기경 일가는 1922년 군위 용대리에 터를 잡았고, 그해 대구 외가에서 태어난 김 추기경은 군위에서 보통학교를 마쳤다.
유년기에 8년간 군위에서 살았다.
공원에서 500m 떨어진 옛 군위초교 용대분교 자리에는 청소년 수련원도 새로 들어섰다.
군위군은 120억여원을 들여 2015년 5월 공원과 청소년 수련원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말 완공했다.
공원은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군위군 위탁을 받아 관리한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체험과 수련의 정신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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