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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한' 두 달 앞 마지막 이란핵합의 공동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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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한' 두 달 앞 마지막 이란핵합의 공동위 열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하겠다고 위협하는 가운데 핵협상 당사국이 모이는 공동위원회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16일(현지시간) 열렸다.
공동위원회는 이란과 미국, 유럽연합(EU)이 핵합의를 준수하는지 확인하고 논쟁을 조정하기 위해 분기마다 열린다.
따라서 이날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합의의 '결정적 실수'를 재협상하지 않으면 파기하겠다고 제시한 '데드라인'(5월12일)을 앞둔 마지막 정기 공동위원회다.
이 회의엔 핵협상에 직접 참여한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이란, EU의 차관급이 참석했다.
이란에선 압바스 아락치 차관이, 미국에선 브라이언 훅 국무부 정책기획관이 대표로 나왔다.
비공개로 열린 이 회의에서는 핵합의 재협상을 놓고 당사국이 논쟁할 것으로 보인다.
핵합의를 두고 EU와 이란은 국제적 약속이며 이란이 합의한 대로 핵프로그램을 제한했기 때문에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이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도 국제사회가 감시해야 한다며 재협상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날 회의와 관련, 한 유럽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아기를 목욕물에 버릴 수는 없다. 핵합의를 존속해야 하며 우리는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프레스TV는 또 "핵합의는 기본적으로 재협상할 수 없는 문서로, 이란은 핵합의의 추가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이란 외무부 고위관계자가 말했다"고 전했다.
아락치 차관은 이란IRNA통신에 "장기간 협상의 결과물인 핵합의에 따라 양자 간 교환(핵프로그램 제한을 조건으로 대이란 제재 해제)이 이미 이뤄졌다"면서 미국을 겨냥해 "이란과 사업 거래를 겁박하는 행위는 명백한 핵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란 핵합의 재협상은 19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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