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화성 미복원 건축물 발굴조사 착수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경기 수원시는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의 하나로 오는 19일부터 화성행궁 미복원시설인 별주(別廚)와 장춘각(藏春閣)에 대해 발굴조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별주는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 잔치 준비를 위해 1795년 설치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별주는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무덤인 현륭원에 올릴 제물을 마련하고 관련 문서를 보관하는 분봉상시(分奉常寺)로 이름이 바뀌었다.
장춘각은 화성행궁 낙남헌 서쪽에 있던 전각으로 용도는 명확하지 않다.
별주와 장춘각에 대한 발굴조사는 화성행궁 주차장과 화령전 진입부에서 각각 진행된다.
수원시는 1989년부터 2002년까지 화성행궁 1단계 복원사업을 한 데 이어 2002년부터 우화관(于華館), 별주, 장춘각에 대한 2단계 복원사업을 하고 있다.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는 객사였던 우화관은 1905년경부터 수원 공립보통학교로 사용했고, 이후 증·개축을 거듭하다가 사라졌다.
수원시와 경기도교육청이 신풍초등학교를 광교신도시로 이전한 뒤 2015년부터 본격적인 우화관 발굴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발굴조사를 위해 4월까지 화성행궁 주차장 사용을 일부 제한할 예정이다.
발굴조사와 주차장 사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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