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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식은 달라도 결국 같은 사랑…tvN '마더' 5.0%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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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식은 달라도 결국 같은 사랑…tvN '마더' 5.0% 종영
이보영·허율의 연기 앙상블…칸 국제시리즈 페스티벌 초청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다양한 엄마가 등장했고 각자 다른 방식으로 딸을 사랑했지만 그 마음의 깊이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깊었다는 것만은 같았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한 tvN 수목극 '마더' 마지막회 시청률은 5.0%(유료플랫폼)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성적이다.
최종회에서는 수진(이보영 분)과 혜나(허율)가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만났다.
'마더'는 2010년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해 방송 초기 원작과의 비교에 시달리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스토리를 한국적인 상황에 맞게 풀어내고 각기 다른 모성의 모양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면서 점차 호평받았다. 오는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릴 MIPTV(세계 영상 콘텐츠 마켓) 2018의 메인 행사인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아시아 작품 중에서는 유일하게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영광도 안았다.
실제 엄마이기도 한 이보영의 심금을 울리는 모성 연기와, 어린 나이에 괴로운 장면과 마주하면서도 차분한 연기를 이어간 허율은 극의 몰입도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극의 중심은 수진-혜나의 이야기였지만 한국판 '마더'는 다양한 모성의 모습을 조명해 극이 훨씬 풍성해질 수 있었다.
'마더'에서는 아동학대를 받는 혜나를 보고 그의 엄마가 되기로 한 수진 뿐만 아니라 세 딸을 입양해 가슴으로 키운 영신(이혜영), 어린 수진을 지키기 위해 그를 떠났던 수진의 친엄마 홍희(남기애)의 이야기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혀 다른 삶을 산 영신과 홍희는 수진을 사랑하는 방식도 완전히 달랐지만, 결과적으로 수진이 두 사람을 다 엄마로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사랑을 수진에게 줬다.
반면, 가슴 깊은 곳에 한 줄기 모성이 남아있음에도 결국 그것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한 혜나의 친엄마 자영(고성희)과 어린 시절 학대로 설악(손석구)을 악마로 자라게 한 그의 엄마(박수연)는 앞선 인물들과는 전혀 다른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듯 풍성한 이야기가 감정을 극대화하면서 극 초반부터 잔인한 아동학대 장면과 쫓고 쫓기는 수진-혜나 모녀의 모습이 긴장과 피로감을 안겨줬음에도 시청자들은 '마더'를 끝까지 지켜봤다.
'마더' 후속으로는 아이유, 이선균 주연의 '나의 아저씨'를 방송한다.
한편, 다른 수목극 중에서는 SBS TV '리턴'이 13.0-15.2%, KBS 2TV '추리의 여왕2'가 5.6%, MBC TV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이 2.8%-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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