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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vs 강아정, 둘 중 한 명만 우승에 맺힌 '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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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vs 강아정, 둘 중 한 명만 우승에 맺힌 '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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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vs 강아정, 둘 중 한 명만 우승에 맺힌 '한' 푼다
    둘 다 프로 10년차 넘도록 챔피언결정전 우승 없는 '무관의 여왕'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농구 국가대표급 선수 가운데 프로 우승 경력이 없는 선수로는 김정은(31·180㎝)과 강아정(29·180㎝)이 대표적이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세계에 입단한 김정은은 12년간 우승이 없었고, 2008년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을 받은 강아정 역시 10년 동안 우승 없이 살았다.
    둘 다 '나보다 더 우승 운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프로 생활을 하면서 우승과는 정말 튼튼한 담을 쌓고 지내왔다.




    먼저 아산 우리은행의 김정은은 12년간 챔피언결정전에서 뛴 기록이 하나도 없다.
    김정은은 부천 KEB하나은행 소속이던 2015-2016시즌에 꿈에도 그리던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처음으로 밟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당대 최강이던 우리은행에 3전 전패를 당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지만 김정은의 챔피언결정전 기록은 남아 있는 것이 없다.
    바로 이 시즌에 하나은행이 '첼시 리 사태'로 인해 시즌 기록 전체가 무효가 됐기 때문이다.
    결국 김정은은 2년 전 챔피언결정전에 뛰고도 기록이 취소되는 바람에 올해 프로 13년 차에 뒤늦은 챔피언결정전 데뷔전을 또 치르게 됐다.
    청주 국민은행의 강아정은 이번이 프로 데뷔 후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2011-2012시즌과 2014-2015시즌에 결승까지 올랐으나 각각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벽을 넘지 못하고 모두 준우승했다.
    2015-2016시즌에는 당시 김정은이 속해 있던 하나은행과 플레이오프에서 지는 바람에 챔피언결정전에 나가지 못했다.
    그런데 이 시즌에 결국 하나은행의 기록이 무효로 처리됐으니 플레이오프에서 하나은행에 패한 국민은행으로서는 억울한 노릇이었다.




    바로 이 둘이 17일부터 시작되는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맞붙는다.
    김정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하나은행을 떠나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온양 출신인 김정은이 고향 팀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통합 6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에서 우승을 맛보기 위해서라는 해석에 더 설득력이 있었다.
    4일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고 나서 우승을 지겹도록 해본 다른 우리은행 동료 선수들은 그저 가벼운 웃음만 내보였지만 김정은 혼자 눈물을 감추지 못해 '우승 못 해본 사람 티가 난다'는 얘기를 들어야 했다.
    강아정도 마찬가지다. 팀 동료인 김보미나 정미란은 이전 소속팀인 우리은행, 금호생명 등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해본 선수들이다.
    무엇보다 국민은행은 여자농구 6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못 해본 팀이라는 점에서 강아정의 어깨가 무겁다.
    신한은행과 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도 강아정은 평균 12.7점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김정은은 "정규리그 1위를 하고 눈물이 날 것 같지 않았는데 우승 트로피를 보니 저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나더라"며 통합 우승으로 '우승의 한'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강아정 역시 "제가 프로 입단하고 나서 신한은행이 6연패, 우리은행이 6연패를 했다"며 "이제 저도 좀 우승을 하고 싶다"고 정상 정복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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