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5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6포인트(0.21%) 상승한 24,809.7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8포인트(0.08%) 오른 2,751.56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1포인트(0.05%) 내린 7,492.71에 움직였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와 무역전쟁 가능성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줄면서 고용시장의 호조세가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천 명 줄어든 22만6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22만6천 명이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750명 감소한 22만1천500명을 나타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년 넘게 30만 명을 밑돌았다. 이는 1970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이다.
지난 2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연료 가격이 약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올랐다.
미 노동부는 2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며 WSJ 조사치 0.2% 상승을 웃돈 것이다. 수입가격은 계절조정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2월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
2월 미국의 수출가격은 전월 대비 0.2%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3.3% 상승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의 제조업 지수도 상승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13.1에서 22.5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WSJ이 집계한 전망치는 15.0였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3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수는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3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의 25.8에서 22.3으로 내렸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2.0이었다.
개장 후에는 3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가 공개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전쟁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보잉의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지난 1일 이후 8.8% 하락했다.
이날도 보잉의 주가는 1.8% 내렸다.
할인매장 달러 제너럴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7.5% 상승했다.
달러 제너럴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7억1천220만 달러(주당 2.63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8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 전망치도 1.48달러였다.
매출은 61억3천만 달러로 팩트셋 전망치 62억1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동일 매장 매출은 3.3% 증가했다. 팩트셋 예상치는 2.5% 증가였다.
회사는 2018년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또 EPS가 5.95~6.1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동일 매장 매출은 2%대 중반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2%가량 내렸다. 12개월 기준으로는 22.5%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발표되는 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이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전쟁 우려가 당분간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보험주가 강세를 보여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4%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에 상승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7% 상승한 61.31달러에, 브렌트유는 0.42% 높은 65.16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8.8%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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