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수에게 희망을…대구시 민간기업 스포츠단 창단 박차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민간기업 장애인 스포츠단 창단에 본격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우수한 장애 체육선수가 민간기업에서 안정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애인 스포츠단 창단을 유도하고 있다.
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시장애인체육회는 2016년 기업이 장애인 선수를 고용하고 장애인체육회에 선수 관리를 위탁하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했다. 선수 고용에 따른 행정 절차는 장애인고용공단이 맡는다.
지금까지 8개 민간기업이 22명을 고용해 대구 장애인 실업팀 선수는 2016년 5종목에 5개 팀 28명에서 10종목 13개 팀에 50명(시 16명, 달성군 3명, 공기업 9명, 민간 22명)으로 늘었다.
이에 힘입어 시는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5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터키 삼순 데플림픽 대회에서는 곽병원 소속 김지은 선수가 볼링에서 금메달 1개·은메달 4개·동메달 1개, 대구백화점 소속 김태영 선수가 사격에서 금메달 3개·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시는 올해 장애 체육선수 30명 이상을 새로 고용하도록 기업에 장애인 스포츠단 창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장애 체육선수가 꿈과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기업이 관심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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