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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 수습 유해 30% 여성·아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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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 수습 유해 30% 여성·아이 추정"
유해발굴조사단 50여구 수습…내달 말까지 발굴조사 마치고 6월 최종보고회



(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최근 충남 아산시 설화산 기슭에서 수습된 6·25전쟁 당시 민간인 희생자 유해의 30%가량이 여성과 아이로 추정된다는 중간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아산시에 따르면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단장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은 지난달 22일부터 설화산 기슭에서 6·25전쟁 당시 부역 혐의로 학살당한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에 나서 현재까지 사람의 뼛조각과 치아 등 50여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공동조사단은 이 가운데 30%인 15명 정도를 여성과 아이로 추정했다
현장에서 은비녀 10여점과 아이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푸른 구슬 등 장난감이 발굴된 데 따른 것이다.

안경호 공동조사단 사무국장은 "1.6m 깊이의 토양에서 단층대별로 유해 등이 수습됐다"며 "일제강점기부터 사용하던 동굴(높이 2m·깊이 10m) 입구를 시작으로 동굴 안쪽까지 발굴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산에서는 1950년 9월부터 1951년 1월까지 인민군 점령 시기 인민군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민간인 수백명이 경찰과 치안대 등으로부터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학살됐다.
과거사위원회는 이 사건 희생자가 신원이 확인된 사람의 경우 77명이지만, 숨진 민간인이 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조사단은 다음 달까지 발굴조사를 벌인 뒤 오는 6월께 최종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j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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