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축소된 '전주시 병' 반발…"객관성·공정성 결여"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의원 정수가 3명 줄어들 예정인 전북 전주시 병 지역 정치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 시·도의원과 당원들은 15일 "전북 시군의원 선거구획정 위원회가 전주 갑과 을 선거구는 각각 1명과 2명을 증원하는 대신 병 선거구 3명을 줄이기로 한 것은 명백한 절차상 하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인구수를 기준으로 해도 갑이 18만명, 을이 22만명, 병이 26만명인데도 (병지역의) 시의원을 3명이나 줄인 것이 과연 공정하고 객관성이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불합리한 의원 정수 조정 기준의 근거를 밝히고 회의 과정, 회의록, 녹취 파일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조만간 이 결정안을 심의·의결할 전북도의회에 획정위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했다.
획정위는 이와 별도로 지난 7일 전주시 의원 4명을 증원하는 대신 부안군 등 4개 시군에서 1명씩 감원하기로 했다가 12일 이 잠정안을 스스로 폐기해 비난을 자초했다.
특히 애초 3곳이었던 전주지역 4인 선거구를 1곳으로 축소함으로써 다양한 세력의 의회 진입 가능성을 차단, 보수적인 결정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ic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