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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환상적인 '더블 테이크아웃' 차재관, 처음으로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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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환상적인 '더블 테이크아웃' 차재관, 처음으로 활짝 웃었다



(강릉=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무난하게 한국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경기가 막판 심상치 않게 흘러갔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휠체어 컬링 한국과 스웨덴 경기가 열린 14일 저녁 강릉컬링센터.
한국은 4-2로 앞선 채 마지막 8엔드를 맞았지만, 스웨덴의 스톤들이 하우스 내에 포진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차재관이었다.
차재관은 상대 스톤 2개를 하우스 밖으로 밀어내는 환상적인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한국 팀에 승리를 안겼다.
홈 관중의 떠나갈 것 같은 함성 속에서 차재관은 이번 대회 기간 한 번도 보인 적이 없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경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차재관은 "주변에서 나보고 하도 표정이 없다고 해서 '웃어야 하나?' 싶어서 웃었다"며 다시 한 번 소리 내서 웃었다.
더블 테이크아웃에 성공하는 순간 '아, 이겼다'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스웨덴을 4-2로 제압한 한국은 7승 2패로 전체 12개 출전팀 가운데 캐나다와 중간순위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8승 1패를 거둔 1위 중국은 4강행을 확정했다.
한국 대표팀은 앞서 이날 오후 치른 노르웨이전에서는 2-9로 패해 분위기가 침체해 있었다.
선수들은 얼마 안 되는 휴식 시간에 서로한테 농담을 건네면서 용기를 북돋워 줬다고 한다.
한국은 15일 열리는 영국, 중국과의 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하면 4강행을 확정한다.
차재관은 "4시간 반이나 5시간만 자고 나와서 영국을 상대해야 하지만, 내일 2경기만 더 치르면 여유를 찾을 수 있으니 잘 견디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날 경기장을 찾은 아내와 쌍둥이 자녀를 떠올리면서 "집사람한테 이번 대회가 끝날 때까지만 고생해달라고 했다"며 "앞으로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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