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영광 재현을"…속리산 낙후된 골목상권 되살린다
보은군, 행안부 공모사업 뽑혀…올해 10억원 투입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에 교복을 빌려 입거나 오래전 먹거리를 체험하는 추억의 거리가 조성된다.
보은군은 이 지역이 행정안전부의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뽑혀 1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사업이 이뤄질 공간은 속리산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오리숲으로 이어지는 상가 뒷골목 450m 구간이다. 이 골목에는 폭 5∼6m의 좁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낡은 상가와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군은 올해 말까지 이 골목의 낡은 간판을 정비하고, 보건지소 부근 공터(1천㎡)에는 포토존을 갖춘 힐링산책로 등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960∼1970년대 교복을 빌려주는 대여소를 운영하고, 달고나·쫀드기 같은 추억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코너도 설치한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현지 상인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안광윤 보은군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의 목적은 과거 수학여행 1번지로 인기 끌던 속리산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이라며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민간 주도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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