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서 드론 레이싱 대회 열린다…인공지능 축구시합도
19∼23일 '비전 위크' 열려…노벨상 수상자, 학생들과 토론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오는 19∼23일 대전 유성구 본원에서 비전 위크를 연다.
새로운 비전 선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에는 세계적 석학과 오피니언 리더가 참석한다.
첫날인 19일에는 KAIST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학술문화관 개관식이 열린다.
학술문화관은 융합 교육 연구 환경을 확충하고 학생 창의력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신축했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면적 1만8천570㎡ 규모로 지었다.
둘째 날엔 KAIST 비전 2031 선포식이 개최된다.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이라는 그랜드 비전 아래 교육, 연구, 기술사업화, 국제화, 미래전략 등 5개 분야 혁신 방안에 대한 구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리는 KAIST 총장자문위원회에서는 학교 현안과 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발전 방향에 관해 논의한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21일에는 수학 분야 세계적 석학의 강연이 펼쳐진다.
1994년 필즈상 수상자 에핌 젤마노프 UC 샌디에이고 교수와 1996년 오즈월드 베블런 기하학상을 받은 티엔 강 베이징 대학 부총장이 연사로 나선다.
KAIST는 아울러 명상 과학연구소 개소식을 진행한다.
지난해 8월부터 설립을 추진한 명상 과학연구소는 뇌과학·의과학뿐 아니라 전기및전자공학부·전산학부·인문사회과학부와 융합연구를 할 방침이다.
22일 열리는 글로벌 리더스 포럼에서는 1985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클라우스 폰 클리칭 막스 플랑크 고체연구소 교수와 200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쿠르트 뷔트리히 스위스 연방공과대 교수가 KAIST 학생과 토론을 벌인다.
행사 마지막 날엔 전국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KAIST 크리에이티브 팀 코딩 챌린지가 마련된다.
사전에 주어진 코딩 과제를 제출해 1차 심사에 통과한 팀에게 출전권을 준다.
대회 당일 직접 코딩한 결과물을 시연하고 발표하는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레이싱 드론으로 장애물 코스를 비행해 실력을 겨루는 드론 레이싱 대회, 온라인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인공지능(AI) 선수들이 축구 경기를 벌이는 AI 월드컵 대회, KAIST '골든벨을 울려라' 등을 개최한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비전 2031은 학교 설립 60주년을 맞는 2031년까지 세계 10위권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국민과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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