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택시'가 운임 외의 웃돈을 내면 택시를 빨리 잡도록 해주는 기능을 도입기로 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카카오택시 운영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 현재의 무료 택시 호출에서 '우선 호출'과 '즉시 배차'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호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배차 성공 확률이 높은 택시를 먼저 호출하는 방식이고, '즉시 배차'는 인근의 빈 택시를 바로 잡아주는 기능이다.
두 방식 모두 운임 외에 추가 수수료를 내야 한다. 더 빨리 잡히는 '즉시 배차'의 경우 현행 콜비(주간 1천원·심야 2천원)보다 높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아이디 'love****'는 "하려면 깔끔하게 유료화를 하는 게 낫지 차별하는 식의 유료화는 역효과만 불러올 거라고 봅니다. 변화가 작다고 해서 리스크도 작은 게 아니에요. 오히려 부조화가 불러올 리스크가 훨씬 더 클 수 있습니다"라고 비판했다.
'kjwd****'는 "우버가 없으니, 호랑이 없는 숲에 여우가 왕 노릇", 'kfs5****'는 "결국 또 대기업 배불리기 들어가는구나 ", 'okjj****'는 "밑밥 깔고 낚시질 하는 거랑 뭐가 다른데?"라고 꼬집었다.
'song****'는 "치밀하게 계산된 독과점의 폐해입니다", 'usee****'는 "경쟁자가 없으니 하는 짓이지. 경쟁자 생기면 바로 철회하지", 'jung****'는 "이런 거 하나하나가 물가상승에 기여를 하는 건데"라고 지적했다.
다음에서 '이다혜'는 "시장 장악 후 지금까지 사용한 택시 기사님들, 고객들에게 뒤통수 치는 것 같아 실망이에요. 일종의 소상공인인 택시 기사님들 대부분이 사용하시기에 편리한 앱을 만든 것 같다 싶어 카카오 기업 이미지가 좋았는데, 이런 속셈이 있었군요"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시장 논리에 맡겨 놓으면 될 일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다음 사용자 '에버리치'는 "당연한 수순 아님? 유료화 됐을 때 쓸 사람은 쓰고, 아니면 이용하지 않으면 되는 거죠.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은별이'는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누리꾼 'fmtr****'는 "비싸다 생각하면 안 쓰면 되지. 공짜 점심이 어디 있다고", 'juda****'는 "무조건 돈 내라는 거 아니잖아? 돈 아까우면 즉시콜 말고 그냥 콜하든지 다른 앱을 쓰든지 하면 되지. 서비스 이용하면서 회사한테 이래라저래라 임? 별로면 안 쓰면 되지"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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