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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했는데"…경북도청 이전 2년만에 제 모습 갖춰가는 신도시
초기 식당조차 변변찮았으나 인구 1만4천명…인구·편의시설 꾸준히 늘어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청 신도시가 도청이 대구에서 안동·예천으로 옮긴 지 2년 만에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2016년 3월 도청 개청식 때만 해도 도청과 도의회, 교육청, 초·중학교만 덩그러니 서 있을 뿐 주변 곳곳이 공터와 공사장으로 삭막하기만 했다.
그러나 시일이 지나자 주변에 아파트 등 주거시설을 속속 준공하고 빌딩 등 상업용 시설이 들어서 편의시설과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등 새로운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신도시에는 아파트 8개 단지(5천657가구)가 들어섰고 3개 단지(2천961가구)가 공사 중이다.
아파트 11개 단지 분양률은 84.8%이고 현재 완공한 단지 입주율은 77.2%에 이른다.
준공한 오피스텔 9곳(2천27실)에 입주율은 59.8%(1천213실)이다.
단독주택도 건축신고를 한 169채(569가구) 가운데 120채는 공사를 마쳤다. 한옥 주택단지에는 73필지를 모두 분양했으며 준공하거나 공사 중인 한옥은 8채이다.
이처럼 주거시설을 갖추자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2월 말 현재 신도시 주민등록인구는 3천900가구에 1만205명으로 한 달 전 9천154명보다 1천51명 늘어났다.
신도시 주민등록인구는 2016년 6월 1천989명에서 2016년 12월 3천67명, 2017년 6월 4천101명, 2017년 12월 8천63명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주민등록인구에다 공사현장이나 상업시설 등에 일하는 사람까지 합친 실제 거주인구는 5천800가구에 1만4천300명가량 될 것으로 도는 추산한다.
도청 이전 초기에 식당조차 변변찮은 허허벌판이었으나 대형상가 24곳과 일반상가 26곳, 개별점포 66곳이 들어섰고 편의시설도 341곳이 문을 열었다.
신도시 초기 대부분 부동산 사무소가 주를 이뤘으나 생활에 필요한 가게가 대폭 늘었다.
음식점이 92곳으로 가장 많고 공인중개사 69곳, 학원 38곳, 마트 21곳, 금융기관 9곳, 의료시설 4곳 등이다.
대형 빌딩 13곳도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도시에 계획한 상가시설은 116곳에 점포는 1천339곳이다.
교육시설도 현재 운영하는 초·중·고등학교 1곳씩과 어린이집 15곳, 유치원 2곳에다 앞으로 초등 1곳과 어린이집 8곳, 유치원 2곳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신도시 안에는 기관·단체 34곳도 둥지를 틀었다.



경북도는 신도시 안 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여론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연면적 8천282㎡에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 도서관을 짓는다.
도서관에는 어린이·일반·디지털 자료실, 보존서고, 열람실, 창조·문화교실, 스터디룸, 세미나실, 전시공간, 업무공간 등이 들어선다.
대형 영화관도 올해 안에 문을 열 예정이어서 정주 여건이 차츰 나아지고 있다.
게다가 도는 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2022년까지 추가로 2단계 사업을 벌인다.
주거용지와, 공원·녹지, 교육시설, 테마파크, 문화·체육시설, 종합의료시설 등이 들어서도록 도시기반 시설을 만든다.
경북도 공무원들은 "2년 전에는 기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편의시설이 없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신도시 면모를 갖춰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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