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지역구 명칭·구역과 의원정수 획정안을 마련해 충남도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선거구 획정위는 인구 비례와 읍·면·동수 비율 6대 4에 기반해 의원 정수를 조정, 천안을 3명 증원하고 공주·아산·당진·홍성(비례대표) 의원정수를 1명씩 늘렸다.
반면 인구가 감소세인 서천은 2명 줄고, 금산·청양·태안도 1명씩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시·군의원 총 정수는 169명에서 171명으로 2명 늘어난다.
이번 선거구 조정안에 따라 의석이 줄어든 4개 시·군의회가 반발하고 나서 획정안 심사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서천·금산·청양·태안군의회는 이날 오전 충남도정을 방문해 "단순히 인구 수 위주의 산정 기준으로 의원 정수에 영향을 끼치는 근시안적인 조정안은 지방자치의 본질을 흐릴 수 있는 위험한 결정"이라며 "농촌 주민의 대표성을 훼손하는 의원 정수 조정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3차례에 걸친 선거구 획정 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며 "인구 비율과 읍면동수 비율을 고려하여 합리적으로 조정한 만큼 도의회에서 획정안이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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