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먼저'…경기교육청,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 운영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이달부터 학교폭력에 연루된 학생들의 화해와 관계회복을 지원하는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을 운영한다.
이들은 단위학교 폭력조사 자치기구인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학생들이 회부되기 전 가해·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분쟁을 조정하고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통합적으로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은 도내 25개 지역교육청에 각각 배치됐다.
구성원은 지역 내 정신과 전문의, 상담전문가, 변호사, 경찰, 교수, 교원 등 10~20명으로 꾸려졌다. 이들 중 학교현장에 파견하는 인원은 사안에 따라 자문단이 탄력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자문단 파견은 학교 요청에 의해 이뤄진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학기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을 통해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을 시범 운영해 10~11월 두달 간 3건의 폭력사건을 조정한 바 있다.
조성범 경기도교육청 학생안전과장은 13일 "도내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관심과 더불어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라면서 "다양한 사례를 연구해 학교폭력 갈등을 체계적으로 조정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