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언론 "오승환 비자, 이번 주에는 해결 희망"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오승환(36)은 언제쯤 공식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까.
캐나다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넷'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의 미국 취업 비자 발급과 관련한 소식을 전했다.
토론토 구단은 지난달 27일 오승환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그로부터 2주가 흘렀지만, 오승환은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아직 취업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취업 비자를 획득하기 전까지는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스포츠넷'은 "오승환은 비자 발급에 신청으로부터 10∼14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들었다"며 "이번 주에는 해결될 희망이 있다. 오승환은 빨리 던지고 싶어한다. 그 사이 그는 불펜에서 공을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이 끝난 오승환은 텍사스 레인저스 마무리로 뛰는 듯했다.
텍사스와 1+1년 총액 925만 달러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텍사스는 신체검사에서 발견된 오승환의 팔꿈치 염증을 거론하며 계약을 취소했다.
이에 오승환 측은 "팔에 큰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 단순한 염증이다. 던지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시 FA 시장에 나온 오승환은 토론토와 1년 175만 달러(약 18억6천만원)의 다소 헐값에 계약했다.
액수가 적은 데다 토론토에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가 있어서 오승환의 이상적인 행선지는 아니었다.
오수나는 3년 통산 95세이브(8승 13패), 평균자책점 2.86을 거뒀고 지난해 39세이브로 올스타전에도 나섰다.
오승환은 토론토에서 셋업맨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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