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 캐러거, 리버풀 패배 조롱에 침 뱉었다가 사과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간판 수비수 출신 제이미 캐러거(40)가 리버풀의 패배를 조롱하는 소리에 침을 뱉었다가 사과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캐러거는 10일 열린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관련 방송을 마친 이후 차를 타고 가다 옆에 달리던 차와 언쟁에 휘말렸다.
맨유의 팬인 옆 차 운전자는 캐러거에게 "불쌍한 제이미, 2-1이네요"라며 자극했고, 캐러거는 그 차를 향해 침을 뱉었다. 이를 운전자의 14살짜리 딸이 맞았다.
이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화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스카이스포츠도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이라며 입장을 밝히는 등 그의 거취까지 위협받았고, 결국 캐러거는 사과했다.
캐러거는 트위터에 "무척 도리에 어긋난 행동을 했고, 그 가족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도로에서 3∼4차례 방해를 받으면서 화를 내게 됐다. 변명의 여지 없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리버풀은 리그 2위 경쟁에 중요한 일전에서 맨유에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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