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별풍선' 한도 1일 100만원…"불량 방송도 퇴출해야"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와 인터넷방송 업계 등으로 구성된 '클린인터넷방송협의회'는 12일 인터넷방송 진행자(BJ) 후원 등 용도로 하루에 결제할 수 있는 한도를 100만원으로 하는 내용의 자율규제안을 마련했다.
BJ 후원은 인터넷 개인방송 이용자가 좋아하는 BJ에게 특정 현금성 아이템을 주는 것으로, 아프리카TV의 '별풍선' 제도가 가장 유명하다.
아프리카TV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6월 중에 유료아이템 충전 한도를 하루 100만원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현재 아프리카TV의 하루 결제 한도는 3천300만원이다.
다음 아이디 '1987'은 "하루 100만원이면 사행성 인증이네", '능금'은 "백만원도 많다", 'housings'는 "백만원이면 한달이면 3천만원이잖아. 10만원으로 제한해라" 등 하루 100만원도 많은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Ryan'은 "돈을 제한하는 게 아니라 콘텐츠를 제한해야지", '더지니어스'는 "이것보다 시급한 건 불건전 콘텐츠 제재. 폭력성, 선전성이 들어있는 방송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네이버 사용자 'yoty****'는 "이 규제도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동안 방치되는 수준의 IT 쪽 규제가 들어오는 것에 환영입니다. IT 쪽은 새로운 분야이고 그 문제가 드러나기 전에 한번 먼저 예측하고 규제를 만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되네요"라고 강조했다.
'cws7****'는 "인터넷방송 순기능 좋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방송하면서 얻는 주된 수입은 광고료가 되어야 맞는 겁니다. 방송에서 현금이 왔다 갔다 하는데 무슨 도박성 게임 보는 것 같더군요. 최소 1일 30만원 이하로 제한해야 합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인터넷방송을 대상으로 한 규제성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일부 있었다.
다음 누리꾼 '김재규'는 "아프리카TV가 문제가 많다고 해도 자본주의 국가에서 공산당도 아니고 상한을 정하는 게 좀 그러네. 상한 정하면 다른 식으로 돈이 갈 듯", '유나'는 "불량방송(저질 욕설과 불법행위)은 퇴출하고 정상적인 법규 내에서 자유로운 방송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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