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서보라미, 12㎞ 종목서 12위
무용 배우던 서보라미, 사고 후 희망 잃지 않고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변신
(평창=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장애인노르딕스키 서보라미(32)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12㎞ 종목에서 12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이도연(46)은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서보라미는 11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이 날 경기에서 45분 27초 5의 기록으로 전체 19명의 선수 중 하위권을 기록했다.
그는 초반 2.85㎞ 구간까지 15위권을 유지하다 3.8㎞ 구간에서 14위, 8.98㎞ 구간에서 12위로 뛰어올랐다.
이후 순위 변동 없이 경기를 마쳤다.
서보라미는 학창 시절 무용을 배우던 야무진 학생이었다.
그러나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4년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사고를 겪어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됐다.
그는 1년 넘게 방황하다 휠체어 럭비, 휠체어 육상 등 스포츠를 통해 삶의 희망을 발견했고, 대학 입학 후 스키를 배웠다.
그는 2007년 국내 1호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가 돼 제2의 인생을 펼쳤다.
평창 패럴림픽은 벌써 세 번째 큰 무대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며 기량을 닦았다.
한편 이도연은 0.75㎞ 구간까지 17위를 달리다 역주를 펼치며 13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우승은 38분 15초 9를 기록한 미국 켄달 그렛쉬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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