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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김도수, 은퇴 선물로 선수·직원에 일일이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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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김도수, 은퇴 선물로 선수·직원에 일일이 '손편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0일 은퇴식을 하고 정든 코트를 떠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주장 김도수(37)가 선수단과 구단 직원들에게 일일이 손으로 쓴 편지를 전달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도수는 1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하고 2004년 데뷔한 프로농구 코트를 떠나기로 했다.
2013년 부산 kt와 트레이드를 통해 오리온에 합류한 김도수는 특유의 리더십으로 오리온의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한 선수다.
김도수는 "오리온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함께 고생한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작은 선물과 손편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태훈 오리온 사무국장은 "21년간 농구단에서 일했지만 은퇴하는 선수가 스태프와 선수 전원에게 직접 선물과 손편지를 준비한 것은 처음"이라며 "주장을 맡아 마음고생도 심했을 텐데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챙겨주니 고맙고 감동적"이라고 했다.




김도수는 편지에 "항상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부족한 주장이었지만 늘 격려해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드린다. 농구장에서 다시 뵙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적었다.
또 "남은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 입장권을 '김도수 은퇴 기념 티켓'으로 발행했고 은퇴식을 통해 감사패와 기념 액자, 화환 등을 선물했다.
김도수는 통산 359경기에 출전해 평균 4.8점에 1.6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기록이 특출난 선수는 아니었지만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평소 '왜 경기에 잘 뛰지 않는 김도수를 꼭 엔트리에 넣느냐'는 질문에 "김도수가 벤치에 있고, 없고의 차이가 매우 크다"며 그에 대한 신뢰를 내보였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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