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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한일전 '구름관중'…응원대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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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한일전 '구름관중'…응원대결 '후끈'
'대∼한민국' 구호에 막대풍선까지 등장…일본도 맞불 응원
정승환 "큰 경기장서 이렇게 많은 분이 응원해줘 힘이 났다"



(강릉=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 다음 날인 10일 장애인 아이스하키 한일전이 성사된 강릉하키센터.
경기 전부터 한국 대표팀과 일본의 맞대결을 보려는 관중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중의 줄이 100m 가까이 늘어섰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해 경기장에 들어가기까지 10분 이상이 걸렸다.



경기가 시작되자 7천여 석 규모의 강릉하키센터는 응원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2층 관중석까지 거의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인원이 들어찼다.
양국 응원단은 태극기와 일장기를 2층 통로 벽에 걸고 수기를 흔들며 응원전을 벌였다.
미디어석을 중심으로 반대편 대각선 방향의 좌우 1층 스탠드에 자리 잡은 한국 응원단은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첫 경기에 나선 태극전사들의 힘을 북돋웠다. 일부는 빨간 점퍼를 차려입고 빨간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응원했다.
1-0으로 앞선 3피리어드 초반 간판 공격수 정승환이 단독 찬스에서 추가 골을 만들어내자 모두 일어나 환호했다.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파도타기 응원까지 등장했다.
일본 응원단도 왼쪽 2층 관중석에서 '닛폰'을 외치며 수세에 몰린 자국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대회 조직위가 공식 집계한 입장권 판매 수는 7천256장의 83.5%인 6천58장.
한 달 전 끝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만원 관중이 들어찬 때보다는 못해도 장애인 아이스하키 경기로는 진풍경이다.
다른 경기장은 입장권이 거의 팔리고도 빈자리가 많은 것과 대조적으로 이날은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의 100%에 가깝게 입장한 셈이다.
우리 응원단은 대표팀의 4-1 승리가 확정되자 환호하며 자리를 뜨지 못했다. 태극전사들이 경기 후 일본 선수들과 돌아가며 인사한 후 아이스링크 한 바퀴를 돌며 스틱을 들고 흔들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일본 응원단도 한국 선수들이 지나가며 손을 흔들어주자 박수로 화답했다.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인 정승환(강원도청)도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에 적응이 되지 않는 눈치다.
정승환은 "이렇게 큰 경기장에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경기 초반에는 긴장이 많이 됐지만, 힘이 났다"면서 "평창이라는 무대에서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큰 에너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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