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증시 호황에도 증권사 배당성향은 감소
증권사 순이익 2배 증가…배당금은 1.6배 증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지난해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의 순이익은 크게 증가했지만 배당성향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월 결산 증권사 10곳의 지난해 결산 배당금은 6천9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증권사는 지난해 2조5천80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체 배당성향은 27.70%로 나타났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 배당액의 비율로, 2016년 31.66%보다 되려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은 2배 가까이 늘었지만 배당금은 1.6배 정도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2016년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1조3천352억원, 배당금은 4천227억원이었다.
증권사별로 배당성향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미래에셋대우[006800]로 한 해 사이 85.06% 감소했다.
이어 대신증권[003540](-29.14%), 부국증권[001270](-26.26%), 현대차투자증권[001500](-20.75%), NH투자증권[005940](-15.68%) 등의 순이었다.
반면 교보증권[030610](50.95%), 삼성증권[016360](15.33%), 키움증권[039490](14.78%), 한국금융지주[071050](6.11%), 메리츠종금증권(1.48%) 등은 배당성향이 증가했다.
한편 배당금이 가장 크게 증가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로 2016년 259억원에서 지난해 1천247억원으로 381.47% 늘었다.
이어 한국금융지주(99.15%), 삼성증권(79.68%), 교보증권(77.97%) 등이 뒤를 이었다.
[표] 증권사별 2016년·2017년 배당액, 배당성향, 순이익 (단위: 억원, %)
┌─────┬────────────────┬──────────────┐
│종목명│2016년│2017년│
│ ├─────┬─────┬────┼────┬────┬────┤
│ │배당금(현 │배당성향( │순이익 │배당금( │배당성향│순이익 (│
│ │금) │현금) ││현금) ││잠정치) │
├─────┼─────┼─────┼────┼────┼────┼────┤
│부국증권 │119.21│42.96 │277.52 │119 │31.68 │376 │
├─────┼─────┼─────┼────┼────┼────┼────┤
│현대차투자│117.35│29.49 │397.87 │117 │23.37 │502 │
│증권 │ │ │││││
├─────┼─────┼─────┼────┼────┼────┼────┤
│대신증권 │402.61│54.39 │740.19 │447 │38.54 │1,159 │
├─────┼─────┼─────┼────┼────┼────┼────┤
│NH투자증권│1,206.77 │51.09 │2,362.21│1,506 │43.08 │3,496 │
├─────┼─────┼─────┼────┼────┼────┼────┤
│미래에셋대│259.41│165.22│157.01 │1,247 │24.69 │5,049 │
│우│ │ │││││
├─────┼─────┼─────┼────┼────┼────┼────┤
│메리츠종금│907.00│35.73 │2,538.47│1,288 │36.26 │3,552 │
│증권 │ │ │││││
├─────┼─────┼─────┼────┼────┼────┼────┤
│삼성증권 │496.83│28.51 │1,742.42│893 │32.88 │2,716 │
├─────┼─────┼─────┼────┼────┼────┼────┤
│교보증권 │58.96 │9.46 │623.00 │105 │14.28 │733 │
├─────┼─────┼─────┼────┼────┼────┼────┤
│키움증권 │187.85│10.42 │1,802.29│287 │11.96 │2,402 │
├─────┼─────┼─────┼────┼────┼────┼────┤
│한국금융지│470.65│17.36 │2,711.39│938 │18.42 │5,093 │
│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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