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비 달라"…수급자가 공무원 흉기로 찔러
<YNAPHOTO path='C0A8CA3D0000015F7555EF0600252910_P2.jpeg' id='PCM20171101008486044' title='흉기 (PG)' caption='[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
(용인=연합뉴스) 강영훈 권준우 기자 = 경기 용인의 한 주민센터에서 지적장애인이 기초생활수급비 지급을 요구하며 담당 공무원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9일 살인미수 혐의로 최모(54·지적장애 3급)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용인시 기흥구의 주민센터에서 사회복지 공무원 A(34·여·9급)씨의 등 부위를 흉기로 세 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조사 결과 최씨는 성남에 거주하다가 지난달 용인으로 전입한 기초생활수급자로, 전입 이후 주민센터를 상대로 수급비를 지급해달라는 요구를 꾸준히 해오던 중 일을 저질렀다.
최씨는 범행 직후 주민센터 직원들과 시민들에 의해 붙잡혀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술에 상당히 취한 상태로,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며 "주민센터에서는 수급비 지급 날짜 등을 안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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