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수도권: 산으로, 강으로, 야시장으로…"초봄 만끽, 나들이 가요"
양평 남한강·파주 감악산 운계폭포 "좋아요"…인천 신기문화관광시장 "밤에도 열어요"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최재훈 류수현 기자 = 수도권은 구름 낀 맑은 날씨에 낮 최고기온이 영상 9∼11도까지 올라 나들이하기 안성맞춤이다.
풍채가 아름다운 남한강으로 나들이하거나, 파주시 감악산에서 등산하며 명소인 운계폭포와 운계출렁다리를 감상하며 봄을 만끽하는 건 어떨까.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가득한 인천 내 전통시장 '야시장 행사'에 참가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 따분한 전통시장?…그건 옛말, 즐길거리 가득한 야시장 가보자
인천 신기문화관광시장에서는 10일 오후 5∼10시 '신기한 도깨비 놀이터' 행사가 열린다.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전통시장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고자 마련됐다.
주안역 일대 '맛집'으로 소문난 점포들이 참여한 야시장을 중심으로 드론 날리기, 가상현실(VR) 체험, 형광색 도깨비 인형과 그림으로 채워진 '도깨비 소굴'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특히 유명 코미디언들이 도깨비 분장을 하고 시장 곳곳에서 방문객들을 반기며 게임을 진행, 시장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금은보화'(신기통보)를 제공한다.
야시장(夜市場)으로 유명한 인천 송현시장에는 시장 천장 80m 구간에 LED 전광판이 설치돼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 LED 전광판은 인천시와 동구의 홍보 그래픽 화면 외에도 방문객의 문자메시지와 사진도 표출할 수 있다.
인천시는 20억원을 들여 천장 미디어아트를 송현시장 전 구간(300m)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초봄 만끽…"남한강 산책 어때요"
여주시를 흐르는 남한강 코스 여강길에서 걸으며 겨울철 움츠렸던 몸을 풀어보자.
여강은 여주시 구간을 흐르는 남한강을 일컫는 애칭이다.
전체 코스 가운데 강천마을에서 신륵사까지 이르는 14km 구간인 3코스는 특히 볼거리가 가득한 구간이다.
해당 코스는 강과 산, 농촌을 넘나들며 목아박물관과 신륵사까지 끼고 있다. 소요 시간은 4∼5시간이다.
인근에 있는 비녀, 노리개 등 여성생활용품이 전시된 여성생활사박물관도 가볼 만하다. 도자기 만들기 등 색다른 체험을 원한다면 멀지 않은 곳의 여주도자기체험학교를 들러도 좋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rivertrail.net)를 참고하면 된다.
◇ 짜릿한 봄맞이…출렁다리 산책
출렁다리 위에서 봄 기운을 온몸으로 맞아 보면 어떨까.
경기도 파주시 감악산 운계폭포에는 길이 150m, 폭 1.5m 규모 '운계출렁다리'가 있다.
출렁다리에 서면 '경기 5악'(五岳)으로 불리는 명산 감악산의 절경을 마치 하늘에서 보는 듯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출렁거리는 느낌이 무서울 수도 있지만 무게 70kg인 성인 900명이 동시에 통과할 정도로 튼튼하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출렁다리에서 이어지는 등산로는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
인근에 민물 매운탕 맛집들이 많으니 등산을 마치고 맛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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