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페널티킥 유도…잘츠부르크, 도르트문트에 2-1 승리
유로파리그 16강 선발 출전해 69분 활약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잘츠부르크에서 뛰는 황희찬(22)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경기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황희찬은 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9분을 뛰었다.
이날 황희찬은 전방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39분 골대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바로 앞으로 나온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종료 직전에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기도 했다.
몸을 사리지 않은 황희찬의 저돌적인 플레이는 페널티킥 획득으로 이어졌다.
후반 3분 황희찬은 팔을 잡아채는 도르트문트 외메르 토프라크의 거친 수비를 뚫고 페널티 박스 안쪽까지 공을 몰고 들어가 토프라크의 반칙을 얻어냈다.
도르트문트는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반칙한 것이라고 항변해 봤으나 주심은 단호했다.
황희찬이 얻은 페널티킥은 발론 베리샤의 발끝에서 선제 결승골이 됐다.
7분 후 베리샤는 한 골을 추가했고, 후반 17분 도르트문트 안드레 쉬를레가 득점하면서 경기는 잘츠부르크의 2-1 승리로 끝났다.
황희찬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발 타박상 속에서도 준수한 활약으로 팀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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