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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포르노 여배우 '성관계 막장드라마' 백악관 강타(종합)
여배우 민사소송에 트럼프측 '발언금지' 요청 법적 대응 진흙탕 공방

(서울·워싱턴=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직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의 과거 성관계 스캔들이 백악관을 혼돈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CNN 방송은 8일(현지시간) "한 포르노 여배우가 폭탄급 인터뷰 등을 통해 리얼리티쇼의 주인공처럼 주변을 떠들썩하게 하며 다른 많은 논쟁에 가려 지엽적 문제로 치부됐던 자신의 문제를 백악관 웨스트윙의 두통거리로 만들었다"며 "이로 인해 백악관이 섹슈얼 멜로드라마의 한가운데로 빠져들며 타격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의 자격 논란과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의 사퇴 등으로 가뜩이나 혼란에 빠진 백악관을 '막장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악재가 강타한 양상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가 지난주 '클리포드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언급하는 것을 금지'해달라는 법원의 중재를 요청해 한시적 명령을 받아내는 등 양측간 법적 공방이 시작됐다.
한시적 금지명령에 따라 클리포드는 2016년 대선 한 달 전 트럼프 대통령 측과 체결했던 '입막음 합의'를 지켜야 할 의무가 생긴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클리포드가 합의를 파기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은밀한 관계'를 폭로할 조짐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 측이 서둘러 대응에 나섰다는 추론이 가능한 대목이다.
앞서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클리포드는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7일 브리핑 당시 기자들과 옥신각신하던 와중에 내놓은 답변이 이번 스캔들을 더 키우는 셈이 됐다고 CNN은 보도했다.
평소 예민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 자체를 하지 않고 잘라내던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다"며 "게다가 이 사건은 이미 중재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CNN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샌더스 대변인의 답변에 격노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이 이번 스캔들로 인한 혼란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할 경우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생명에 큰 상처를 입힐 수 있다고 CNN은 내다봤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 간 내통 의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옥죄고 있는데 더해 이번 스캔들에 대한 '법적 전쟁' 과정에서 어떤 추가 사실이 나오느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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