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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논 1천600㏊에 쌀 대신 옥수수·콩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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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논 1천600㏊에 쌀 대신 옥수수·콩 심는다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논 1천600여㏊에서 쌀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기로 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논 타 작물 재배지원 사업(쌀 생산 조정제) 신청 접수 결과 도내 2천677 농가(1천684㏊)가 참여했다.
농가들은 쌀 대신 주로 옥수수 등 사료작물, 콩, 토란, 팥을 재배하기로 했다고 전남도는 전했다.
정부는 쌀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올해 쌀 재배 면적을 5만㏊ 줄이기로 했다.
전남도는 전국 감축 목표의 21.4%, 올해 전남 쌀 재배면적 16만1천216㏊의 6.6%인 1만698㏊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타 작물 재배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목표치의 15.7%를 달성했다.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작물별로 ㏊당 평균 34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신청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는 2월 말이었던 사업 신청 기간을 4월 20일까지로 연장했다.
전남도는 이와 별도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지난 5일 관련 기관, 단체에 통보했다.
전남도는 도비 19억원을 확보해 시·군비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사업 참여에 적극적인 기관, 농가에는 2018년산 공공비축미 배정에 실적을 반영하고 포상도 확대할 예정이다.
전남 벼 재배 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1만2천여 대규모 경작 농가에는 사업 참여를 요청하는 지사 권한대행 명의 서한문도 보냈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최근 쌀값이 좋다고 생산을 늘리면 수확기에 다시 공급이 넘치게 된다"며 "소득 측면에서도 생산 소득에 지원금을 더하면 쌀 생산 때보다 많을 수 있으니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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