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래 발전 키워드는 '문화', 전남은 '자연'
광주전남연구원 27개 시·군·구 발전방안 발표
(나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비전 키워드로 문화, 전남은 해양 등 전통·자연 자원이 꼽혔다.
광주전남연구원은 2년 5개월간 연구 끝에 구상한 광주 5개 구, 전남 22개 시·군별 발전방안을 8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7개 시·군·구별 특성과 핵심과제를 모두 900쪽 분량으로 담아 6·13 지방 선거에서 기초단체장에 도전할 후보들에게는 유용한 '참고서'가 될 만하다.
광주의 미래 먹거리는 대체로 문화에 쏠렸다.
연구원이 제시한 자치구별 비전은 '문화로 행복한, 풍요로운 삶이 있는 동구', '글로벌 교류 중심 문화복합도시 서구', '인구 30만 자족형 문화도시 남구', '지식산업과 생태·문화로 이어진 자치공동체 북구',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첨단 스마트도시, 광산구'였다.
동구는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을 활용한 문화예술 클러스터, 서구는 민주·인권·평화 특화지구, 남구는 에너지 밸리 조성 등이 핵심과제에 포함됐다.
북구는 4차 산업혁명 대응 융복합 산업화 기반 구축, 광산구는 송정역 지역경제 거점형 투자 선도지구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전남 시·군 비전에는 관광, 자연, 농촌이 자주 등장한다.
연구원은 시·군 별로 '글로벌 해양·관광도시 목포', '해양관광 선도거점 국제 미항, 여수', '시민중심 생태·문화 거점도시 순천', '혁신성장 지역거점 천년도시 나주', '자연과 신산업이 공존하는 도시, 광양', '천년 빚어온 자연과 문화, 풍류의 고장 담양' 등 비전을 제시했다.
'자연 속 생태 체험·휴양 도시 곡성', '지리산과 섬진강이 품은 자연도시 구례', '하늘을 품은 바다의 고장 고흥', '쉼이 있는 고품격 차 문화 도시 보성', '글로벌 헬스케어 도시 화순', '건강과 치유의 명품고장 장흥', '가고 싶고, 살고 싶은 남도답사 1번지 강진', '활기찬 농어촌공동체 해남' 등 지향도 제안했다.
이밖에 '활력 넘치는 미래도시 영암', '항공·물류로 비상하는 행복 무안', '산내들 생태 산업 도시 함평', '자연·문화·기술이 함께하는 행복영광', '아름답고 살기 좋은 복합형 전원도시 장성', '희망과 건강의 섬 완도',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해양관광도시 진도', '섬다움으로 섬 주민이 행복한 신안' 등 지역 특성이 반영된 비전이 나왔다.
광주전남연구원 관계자는 "27개 시·군·구 담당 연구진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워크숍, 권역별 회의, 중간·최종보고회를 거쳐 내용을 다듬었다"며 "민선 7기 광주·전남의 미래를 담보할 지방 선거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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